비트코인(BTC)의 가격이 9만 달러(약 1억 2,240만 원) 이하로 떨어지며 7개월 만에 최저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알트코인들은 반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비트코인은 11월 초, 11만 1,000달러(약 1억 5,139만 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후 10만 달러(약 1억 3,800만 원) 아래로 하락하며 주말 동안 잠시 9만 4,000달러에서 9만 6,000달러 구간에서의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으나, 월요일 저녁에는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며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비트코인은 9만 1,000달러(약 1억 2,564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급락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8,000억 달러(약 2,484조 원)로 줄어들었으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57% 이하로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함께 대부분의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가격이 3,000달러(약 414만 원) 이하로 떨어졌고, 바이낸스코인(BNB)은 900달러(약 124만 원)대로 내려갔다. 리플(XRP)의 가격도 2.10달러(약 2,900원)까지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에도 제트캐시(ZEC), 에이다(ADA),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헤데라(HBAR) 등은 대부분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마켓의 전반적인 조정 가운데에는 몇몇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였다. 인터넷컴퓨터(ICP)는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하며 5.60달러(약 7,750원)를 기록해 이번 하락장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또한 히프(HYPE)도 5.5% 상승해 40달러(약 55,200원)를 넘어섰고, 아스터(ASTER)는 7.5% 올랐으며 1.30달러(약 1,79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500억 달러(약 207조 원)가 증발해 3조 2,000억 달러(약 4,416조 원)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러한 시장의 불확실성 여파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현재의 시장 상황은 여전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