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다시 9만 달러(약 1억 3,076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올 초에 급등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1월 2일 약 8만 8,000달러에서 상승을 시작해 1월 9일에는 9만 5,000달러(약 1억 3,792만 원) 가까이 오르며 3주 만의 차트 고점을 기록했었다. 그러나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과열 부담으로 인해 매도 압박이 커지며 하락세에 진입하였다. 특히 미국의 베네수엘라와의 군사 작전 개시 이후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9만 달러 가내에 대한 지지선이 붕괴되었다.
비트코인은 전날 9만 1,200달러로 하락했으며, 이후 잠시 반등해 9만 3,600달러까지 회복했으나, 결국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9만 달러 아래에서 방향을 잃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 8,000억 달러(약 2,614조 원)로 감소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57%로 낮아졌다.
비트코인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ETH)은 지난 고점 3,250달러(약 472만 원)에서 현재 3,100달러(약 450만 원) 초반으로 떨어졌으며, 바이낸스코인(BNB)과 에이다(ADA)도 각각 900달러(약 130만 원) 아래와 0.40달러(약 581원) 미만으로 하락했다. 특히 XRP는 최근 몇 주간의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며 전일 대비 두 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와 별도로 프라이버시 코인인 Z캐시(ZEC)는 핵심 개발자 중 한 명이 프로젝트에서 이탈한다는 소식에 20% 이상의 급락세를 보이며 하루 새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락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확대시키며 대량 매도가 이어졌다. Z캐시 외에도 펌프펀(Pump.fun), 페페(PEPE), 유니스왑(UNI), 수이(SUI), 크로노스(CRO) 등 여러 코인들이 큰 낙폭을 보였다.
이번 하락세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3조 1,700억 달러(약 4,610조 원)로 줄어들었으며, 하루 사이에 1,000억 달러(약 1,453조 원)가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과열 해소’로 판단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지지선을 어떻게 방어할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개별 프로젝트 문제들이 겹치면서 매도세가 과도하게 확대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향후 미국의 금리 정책 여부 및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 단기 급등 이후 포지션 정리를 신중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결국,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지정학적 이슈와 기술적 저항선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