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최근 90,000달러(약 1억 3,227만 원)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상승폭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88,000달러(약 1억 2,933만 원)에서 91,000달러(약 1억 3,376만 원) 범위 내에서 ‘박스권’ 형태의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3% 상승하며 90,332달러(약 1억 3,269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저항선과 거래량 감소가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현재 시간봉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92,296달러(약 1억 3,560만 원) 부근에 저항선이 형성되었다. 이날 종가가 이 저항선을 넘지 못할 경우 단기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일간 차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 라인에 도달하지 못하고 거래량이 줄어드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으며, 이는 강한 상승세를 위한 에너지가 부족함을 나타낸다. 중기적으로는 뚜렷한 매수세나 매도세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은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90,000달러를 중심으로 한 격렬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구간이 붕괴될 경우 80,000달러(약 1억 1,757만 원)에서 85,000달러(약 1억 2,492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은 투자자 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중순에 발표 예정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향후 시장 방향성을 가르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이러한 주요 이슈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단기적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거래량 감소와 기술적 저항에 부딪쳐 쉽게 위로 치솟지 못하는 양상이다.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88,000달러에서 91,000달러 사이에서의 횡보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단기 저항선의 돌파 여부를 지켜봐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CPI와 금리 정책 같은 매크로 이슈가 향후 가격 변동에 한몫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