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의 현재 가격 흐름에 대한 주요 분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 후 조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하한선이 약 5만 5,000달러(약 8,077만 원)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일부 시장 관계자들이 예측한 3만 5,000달러(약 5,140만 원) 하락 전망과는 상반된 의견이다.
‘Sykodelic’이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최근 X 플랫폼에서 제공한 분석을 통해,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충분히 확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75% 급락 같은 불확실한 시나리오는 현실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는 3만 5,000달러까지의 72% 조정 시나리오를 반박하는 내용이다.
해당 분석가는 과거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 고점인 6만 9,000달러(약 1억 125만 원)에서 2022년 말 1만 5,500달러(약 2,276만 원)로 떨어졌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이클과 당시의 시장 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낮다는 것은 시장의 과매도 상태가 크지 않다는 뜻으로, 따라서 큰 폭의 수축이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10월의 고점인 12만 6,000달러(약 1억 8,501만 원)에서 약 31% 하락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하락률이 강세장에서 빈번히 나타나는 조정 수준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비트코인의 월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를 기준으로 하단 경계선을 한 번도 밑돌지 않았다는 점은 기술적 지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되었다. 2017년과 같은 강한 상승이 이루어졌던 해에도, 조정은 볼린저 밴드 내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Sykodelic은 “최악의 상황에서 월간 캔들이 중간선 아래에서 마감된다면, 하한선 목표는 5만 5,000달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약세장 전환이 아닌 단순히 시장 조정의 자연스러운 범위로 간주되며, 고점 대비 50% 이상의 하락을 예상하는 비관적인 전망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 시장 구조에 대한 기술적 진단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확장 없는 수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비트코인의 현재 흐름은 구조적 약세보다도 건강한 조정에 가깝다고 진단하였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조정에 대한 예측은 5만 5,000달러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며, 이는 3만 달러대 하락을 기대하는 저점 매수 전략이 무리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시장에서의 움직임은 단순히 일시적인 것이 아닌, 구조적인 안정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