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부국장인 마이클 엘리스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가 국가 안보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앤서니 폼플리아노의 팟캐스트에서 암호자산이 어떻게 국제 관계와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논의하며, 이를 단순히 불법 거래를 추적하는 수단으로 보지 않고, 국가 경쟁의 복잡한 맥락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스는 암호화폐가 미국 정부에게 또 하나의 도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어려운 자금을 추적하거나 정보를 수집하는 데 있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특히 중국 등 미국의 주요 적국들이 기술과 금융을 점점 더 정교하게 사용하는 만큼, 암호화폐의 특성과 탈중앙화 기술을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를 기록하는 공개 장부의 역할을 하지만, 그 투명성 때문에 정보 분석에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엘리스는 CIA가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해 미국의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적대적인 활동을 위한 자금 추적이나, 제재를 회피하는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CIA의 주요 기능은 정보 수집 및 분석으로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복잡한 데이터 표적을 관리하는 데 있어 암호화폐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엘리스는 암호화폐가 정보 수집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정 지갑의 거래 흐름을 추적하고, 맵을 작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의 활동을 식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사용에 따른 ‘나쁜 행위자’ 문제는 여전히 미국 정부의 큰 고민거리입니다. 엘리스는 범죄자와 테러 그룹이 자산을 불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기관들이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규제된 거래소와 더 많이 상호작용하게 됨에 따라 불법 활동을 추적하는 데 있어 더 많은 데이터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미국 정부의 전략은 암호화폐를 단순한 위협이 아닌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보안 및 규제와의 균형을 맞추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분석 도구를 개발할 필요성이 커집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의 전략적 잠재력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엘리스의 발언은 암호화폐가 더 이상 주변적 주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그 발전이 정부와 국가 안보의 가장 높은 수준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