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에서 4억 1,040만 달러 순유출… 스탠다드차타드, 목표가를 10만 달러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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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하루 동안 4억 1,04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최근 들어서 강한 매수세가 하루 만에 꺾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스탠다드차타드가 2026년 비트코인(BTC) 목표가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하향 조정한 결과로, 기관 투자자들의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비트코인 ETF 시장은 지난 10월 운용자산(AUM) 정점에 도달한 뒤 4주 연속 자금 유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4억 1,040만 달러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이번 주 누적 순유출 규모는 3억 7,510만 달러로 확대됐다. 만약 주말 전 마지막 거래일인 금요일에 대규모 유입이 없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들은 4주 연속 순유출이라는 안 좋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이들 ETF의 운용자산은 약 800억 달러로, 2025년 10월 1,700억 달러에 육박했던 정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향후 몇 달간 추가적인 가격 투매가 있을 것을 우려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5만 달러 선까지 하락한 뒤 회복세로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더리움(ETH)의 저점도 약 1,400달러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망은 비트코인 연말 가격 10만 달러, 이더리움 4,000달러로의 반등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ETF 11개 종목에서는 매도세가 쏟아졌다.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와 피델리티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는 각각 1억 5,760만 달러, 1억 41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들 대형 상품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점은 기관 및 고액 투자자들이 단기 심리에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더리움 ETF에서도 1억 1,310만 달러가 빠져나갔으며, 리플(XRP) ETF는 640만 달러의 순유출을 보였다. 반면에 솔라나(SOL) ETF만 예외로, 이날 270만 달러가 순유입되어 투자자들이 특정 알트코인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의 실현가가 약 5만 5,000달러 증권 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저항선이 아직 시험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베어마킷 바닥이 약 5만 5,000달러 수준이며, 통상적인 약세장 저점을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 하방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6만 6,000달러 규모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우세한 상황이다. 스탠다드차타드와 크립토퀀트는 각각 비트코인이 5만 달러, 5만 5,000달러를 저점으로 리바운드할 것을 예상하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이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의 ETF 자금 유출과 온체인 지표의 위험 경고가 겹치면서, 앞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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