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1주년, 암호화폐에 미칠 수 있는 압박 요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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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이 제품은 금융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출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ETF의 자산 규모는 약 1,130억 달러로, 모든 상장지수펀드(ETF) 자산의 1%를 조금 넘는 규모다. 미국 내에서 6,000개 이상의 ETF가 출시된 가운데, 블룸버그의 제임스 셰이파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네 개(IBIT, FBTC, ARKB, BITB)는 출시 1년 후 자산 기준으로 역대 20대 ETF 출시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들은 강력한 소매 투자자의 관심과 ETF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결합하여 상당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ETF 구조는 액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최상의 수단으로 여겨지며, 이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ETF 액세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여러 대형 자산 관리자가 자신의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안심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비트코인 ETF의 1주년을 맞아 발생할 수 있는 가격 하락 압박은 무엇일까? 재무 고문 리크 에델만은 “우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몇 주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ETF의 수익이 장기 자본 이익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이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해 매도를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 바이든 정부가 69,000 비트코인을 매각하기로 한 결정이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큰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매도 압박은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다소 완화될 수 있다. 에델만은 연말까지 더 많은 기관과 등록 투자 고문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현재 소매 투자자와 헤지 펀드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ETF 액션의 마이크 아킨스는 “기관 투자자와 투자 고문들의 수요는 아직 미미하다”고 언급하며, 이는 절반의 긍정적인 신호와 부정적인 신호를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 ETF의 성공과 실패가 과거의 ARKK ETF와 유사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4년은 비트코인 ETF의 해로 기억되겠지만, 2025년에는 비트코인을 다양한 방식으로 결합한 ‘비트코인 플러스 ETF’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델만은 “투자자들은 능동적으로 관리되는 비트코인 ETF 상품과 옵션, 하락 방지 전략이 포함된 상품을 제공받을 것”이라며 ETF 산업의 혁신을 강조했다.

결국 비트코인의 가격과 ETF 활용도는 앞으로의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비트코인 ETF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 인플로우 증가에 대한 낙관론이 더 우세하다. 비트와이즈 자산 관리의 맷 호간은 “일반적으로 ETF는 1년차보다 2년차에 더 많은 인플로우를 기록하는 경향이 있다”며, 비트코인 ETF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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