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과 S&P500 지수의 단기 상관관계가 최근 음수로 전환되었지만, 이를 탈동조화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지표에서 여전히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온체인 분석가인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3월 31일 보고서에서 단순 상관관계보다 ‘BTC/S&P 가격 비율’이 시장의 흐름을 더욱 정확히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비율은 올해 초부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반등 없이 하방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주식 시장에 비해 성과가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상관관계 하락이 독립적인 상승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다. 애들러가 언급한 첫 번째 지표는 13주 기준 BTC-S&P 상관관계로, 최근 이 값이 음수로 전환되면서 두 자산의 움직임이 낮은 동조화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일견 보일 수도 있는 비트코인의 독립적인 상승은 실제로 S&P500이 약세를 보일 때 비트코인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며 나타날 수 있는 패턴으로, 이는 단순히 동기화의 약화를 뜻할 뿐이다.
더욱 중요한 지표인 BTC/S&P 가격 비율은 비트코인이 주식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을 때 상승해야 한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이 비율은 명확한 하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대체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애들러는 현재 시장이 여전히 비트코인을 S&P500보다 더 위험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단기적인 반등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더 큰 변동성과 하락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최근의 가격 흐름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초 6만5,000달러(약 9,811만원) 아래로 떨어진 후 반등하여 6만8,000달러를 초과했지만,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심화에 따른 영향으로 다시 저항을 받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7,000달러(약 1억109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1.4%, 주간 기준 약 6.5% 하락했다. 2주 기준으로는 약 10% 가까운 하락폭을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30일 기준으로는 -0.3% 수준으로, 사실상 횡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
거시 경제적 환경 또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2월 말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유가 급등이 약 50%에 달하면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위험자산 전반에 걸쳐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애들러는 진정한 탈동조화의 기준으로 BTC/S&P 가격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전환하여 새로운 안정 구간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추세 변화가 확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러한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주식 시장과 유사한 방향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BTC)의 탈동조화 기대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가설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장이 이를 재평가하려면, 상관관계가 아닌 성과의 격차에서 확실한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