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에 도달하기 직전 주춤한 상황 속에서, 일부 알트코인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도지코인(DOGE)과 하이프(HYPE)는 각각 하루 만에 7% 이상 상승하며 상승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은 뚜렷한 추세 없이 등락을 반복해왔다. 9월 초에는 전통적으로 약세장이 이어지던 시점에 10만 7,200달러(약 1억 4,906만 원)까지 하락한 후 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이후 비트코인은 11만 3,400달러(약 1억 5,763만 원)로 상승하며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급락하여 11만 500달러(약 1억 4,595만 원)로 내려갔다. 주말 동안에는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근처에서 지지를 받으며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11만 2,000달러에 근접하는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해당 수준에서 저항에 부딪혀 현재는 11만 1,600달러(약 1억 5,520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2,200억 달러(약 3,085조 8,000억 원)를 초과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여전히 56%를 넘기고 있다.
이와 같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반해, 시가총액 상승에 따른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은 활발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프(HYPE)는 하루 만에 7%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에 접근하였고, 도지코인(DOGE) 역시 0.23달러(약 320원)를 돌파하였다. 리플(XRP), 솔라나(SOL), 트론(TRX)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특히 월드코인(WLD)은 하루 새 22% 급등하여 1.25달러(약 1,738원)를 초과했다. 펏지펭귄(PENGU)도 14% 상승하여 0.33달러(약 459원)에 가까워졌으며, 밈코인 봉크(BONK)와 펌프펀(Pump.fun)도 뒤따라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500억 달러(약 69조 5,000억 원)가 증가하여 현재 3조 9,600억 달러(약 5,502조 4,000억 원)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걸쳐 회복 흐름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코멘트를 덧붙이자면, 비트코인의 단기 급등 이후 매물 저항이 뚜렷한 상황이지만, 일부 알트코인의 강세는 시장 참여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트코인이 11만 3,000달러를 다시 돌파하게 될 경우, 알트코인 전반의 추가 상승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며, 투자자들은 신중 속에서도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