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최근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강세장을 재현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2021년 이후 최고치인 4,300달러(약 597만 원)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총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4조 1,400억 달러(약 5,755조 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동안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최근 24시간 내에 급등해 12만 2,200달러(약 1억 6,976만 원)에 도달했으며, 현재는 12만 1,600달러(약 1억 6,90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에 불과 1%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며,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4,200억 달러(약 3,364조 원)에 이르렀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요인 중 하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회담 소식이다. 이 회담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평화 여부가 핵심 의제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한, 다음 날 발표될 예정인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기대감도 단기적인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더리움은 강력한 반등 흐름을 보이며 월간 상승률이 44%에 달하고, 전체 시가총액은 5,200억 달러(약 7,228조 원)를 초과했다. 이로 인해 이더리움은 넷플릭스와 마스터카드를 제치고 세계적인 상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승률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더리움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전반적인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XRP(3%), 라이트코인(LTC)(4%), 하이퍼리퀴드(Hype)(6%), 크로노스(CRO)(7%), 에테나(ENA)(10%) 등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반면, 파이코인(PI), 비텐서(TAO), 트럼프(TRUMP) 등 일부 암호화폐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장 흐름은 암호화폐가 기존의 전통 금융 시장 못지않은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 및 지정학적 변수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이번 암호화폐 강세장에 어떤 방향성을 제공할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