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12월 반등 시작…산타 랠리 기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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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가격이 12월에 들어서며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 주요 암호화폐는 11월 한 달간 가파른 조정을 거친 후로, 과연 어떤 자산이 더 강세를 보일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두 자산 모두 최근 30% 이상 하락하며 매도세가 강했다는 점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잘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10월에 한때 12만 5,000달러(약 1억 8,369만 원)를 넘어서며 역사적인 고점을 경신했지만, 급격히 하락하여 8만 5,000달러(약 1억 2,490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32%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10월 초에는 4,500달러(약 661만 원)를 기록했으나, 11월 말에는 2,750달러(약 404만 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39%의 급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12월에 접어들면서 두 암호화폐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월 8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9만 2,000달러(약 1억 3,518만 원)로 반등했고, 이더리움은 3,150달러(약 462만 원)를 기록하였다. 이 과정에서 소셜 미디어에서는 투자자들 간에 ‘누가 마지막에 샀고 팔았는가’를 두고 농담이 오가며 활발한 논쟁이 벌어졌다. 이러한 반응은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를 시도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특히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10만 달러(약 1억 4,695만 원) 근처에서 강한 매수세를 받은 반면, 이더리움은 3,000달러(약 441만 원) 부근에서도 비슷한 지원을 받고 있다. 기술적 지표 또한 긍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동평균선이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고, 거래량도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증가함으로써 장기 보유를 계획하는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보여준다.

그러나 유명 비트코인 옹호자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 회사는 최근 비트코인 매수를 줄이며 단기 고점 신호에 대한 우려를 주고 있다. 과거 사이클에서는 BTC와 ETH가 각각 최대 60%에서 90%까지 조정받은 사례가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기업 및 기관의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다. 12월 기준 이더리움의 보유량은 570만 ETH(약 2조 6,296억 원) 수준인 반면, 비트코인은 400만 BTC(약 880조 원)에 달한다. 이는 절대 가치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두 네트워크 모두 기술적 개선과 변화를 이루고 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최근 ‘푸사카(Fusaka)’라는 하드포크를 통해 상태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했다. 비트코인 또한 외부 보안 감사 기관의 감사 평가에서 중요한 취약점이 없다고 평가받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는 속설을 바탕으로 반응하고 있으며, 푸사카 업그레이드 직후 잠시 가격 조정이 있었던 것을 보아 투자 심리의 변화를 알 수 있다.

결국, 12월에 어느 자산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지는 기술적 지표보다 내러티브와 시장 심리에 의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산타 랠리’로 불리는 연말 시즌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높아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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