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최근 급격한 가격 조정 후 회복의 조짐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상승세가 나타나는 배경은 가격과 상대강도지수(RSI) 간의 강세 다이버전스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금요일, 비트코인은 극단적인 매도 국면에서 드물게 낮은 RSI 수치를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이번 조정 과정에서는 암호화폐 전문 금융사인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이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대형 거래소로 이체하며 추가 하락 압박을 가했다. 시장 감시 지표에 따르면, 대규모 자산 이체는 거래소 측의 공급 증가와 함께 매도 세가 강화되는 신호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초래했으나, 기술적 분석 지표들은 반등 가능성을 지지하고 있다.
특히 RSI가 기존에 비해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서 반등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과의 불균형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단기 상승 전환의 중요한 신호로 여겨진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과거의 주요 저항선인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를突破할 수 있는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복이 일시적인 기술적 되돌림으로 끝날 수 있지만, RSI 기반의 강세 다이버전스가 과거에도 성공적인 시그널이었다는 점을 들어 상승 모멘텀의 전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대량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관이나 고래 계정의 거래소 이동이 계속된다면, 다시 한 번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도 있어 시장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과 일부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정치적 변수가 가격 반등의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과 함께, 기술 지표를 기준으로 한 신중한 시장 접근 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비트코인 시장은 다가오는 대선 정국을 포함한 여러 요소로 인해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가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