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고래의 대규모 매수, ETF 순유입 반전…일반 투자자는 여전히 관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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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 1,470만 원 가량 회복하며 시장에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래’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대한 참여가 저조한 상황으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일부 대형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약 1억 1,907만 원(81,0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1억 3,671만 원(93,000달러)을 초과하는 반등을 보였다. 그러나 이 후 약간의 조정을 겪으며 1억 3,377만 원(91,000달러)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인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이러한 가격 흐름이 ‘고래’들의 집중적인 매수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10월 초 비트코인이 1억 8,522만 원(126,000달러)을 넘어서자 대규모 매도에 나섰던 경험이 있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로버는 “비트코인이 1주일 사이에 2,940만 원(25,000달러) 정도 떨어지자, 많은 고래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고, 현재 상당한 매집(severe accumulation)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트위터에 게재된 온체인 차트에서도 고래의 매수 움직임이 명백히 포착되고 있다. 이는 바로 이들 투자자들이 가격 회복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일반 투자자의 매수는 극히 제한적이다. 로버는 “지난 1년 간 리테일(일반) 투자자들은 사실상의 무반응을 보였다”며,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과거의 강세장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구매’와 같은 검색어의 구글 트렌드 지수는 2017년이나 2021년의 강세장에 비해 월등히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ETF 투자자들이 돌아서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록의 IBIT와 같은 주요 현물 ETF 상품들이 최근 몇 주 간 순유출이 이어졌으나, 이번 주에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첫 번째 거래일인 월요일에 약 2,220억 원(1억 5,100만 달러)이 유출되긴 했지만, 이후 화요일부터 자금이 다시 유입되기 시작하여 수요일에는 3억 1,017만 원(2,110만 달러), 금요일에는 무려 10억 4,958만 원(7,140만 달러)이 들어왔다. 주간 기준으로는 총 1,032억 원(7,020만 달러) 규모의 순유입이 발생한 셈이다. 이는 직전 주의 1조 7,640억 원(12억 달러) 유출과 비교해 뚜렷한 반전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현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거래가 고래와 기관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가격 상승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상승장을 이끌었던 일부 주요 수급 주체들이 복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회복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분석도 일부 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고래들의 매수와 ETF의 순유입을 바탕으로 단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가 부족한 점은 향후 가격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온체인 데이터, 구글 트렌드 검색량, ETF 자금 흐름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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