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의 가격이 급락한 후 불과 48시간 만에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로 회복했습니다. 이는 극단적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한 수요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하락 과정에서 190억 달러(약 26조 4,1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졌으며,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 약정 규모가 150억 달러(약 20조 8,500억 원)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유동성 붕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장기적인 강세장 유효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이 팽배해 있습니다. 차익거래의 기회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펀딩비는 지속적으로 음의 영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는 거래자들이 상대방 리스크 증가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단순히 가격의 기술적 반등만으로는 시장 심리 회복이 쉽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기술주와 일정 부분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자산으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약 1억 7,375만 원)로 다시 도달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가 필요하다고 진단합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는 이러한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칼라일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은 최근 뚜렷한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9월 비농업 신규 고용 수치는 1만 7,000명(약 2,363만 원)으로 전월의 2만 2,000명(약 3,058만 원)에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보이게 만들며,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상승 모멘텀을 제약할 우려가 있습니다.
덧붙여,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발언의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시장의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고려할 때, 당분간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심리가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트코인의 급반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