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선을 회복하면서 단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큰 가격 박스권의 하단 지지선에 근접하고 있어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이러한 반등이 지속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의 보고서에 의하면, 장기 보유자들이 총 340만 BTC 규모의 수익 실현을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이후 거래소로 유입되는 자금의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활력이 저하되고 있고 시장에 피로감이 축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게다가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의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총 4억 7,900만 달러(약 6,659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더욱 위험 회피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요 알트코인들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매도세의 저항에 부닥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와 같은 하락 압력 속에서 5월 17일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공포’ 영역으로 진입하며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기술적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근본적인 수요 회복이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장의 장애물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들의 향후 전망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시장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공포를 극복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결국 지속 가능한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반등 여부는 기관투자자의 태도 변화와 연관이 깊으며, 이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시점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