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작스러운 하락세를 보이며 하루 만에 1,500달러가량 떨어졌다. 이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2일, 비트코인은 장중에 91,000달러(약 1억 3,158만 원)까지 치솟으며 여러 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토요일 오전 갑작스러운 하락세에 접어들며 89,500달러(약 1억 2,943만 원)까지 떨어지게 됐다.
하락의 원인은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여러 지역의 대형 폭발 소식에 따른 것이다. BBC와 CNN 등 주요 외신은 이 폭발이 미국의 군사적 공격 가능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폭발 발생 이후 도시 곳곳에서 정전 현상이 발생하고, 전투기의 소리까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폭발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공언해온 바 있어 시장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이는 미국이 카리브해에 해군 태스크포스를 배치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 BBC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폭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국제적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자산이다. 특히 국가 간 긴장이 고조되거나 전쟁의 가능성이 제기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번 사건 역시 비트코인이 폭발 보도가 나온 지 1시간도 되지 않아 1,000달러 넘게 빠지면서 그 민감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세를 ‘단기적 반응’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갈등이 실제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과 글로벌 리스크 자산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충격에 따라 가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실시간 뉴스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하지만 상황이 안정화되면 반등할 기회도 충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폭발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심리적인 긴장을 주며, 비트코인 시장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