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미국 금리 인하에도 11만 달러 저항선 넘지 못해…플라스마(XPL) 2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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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일시적인 반등을 시도했으나,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에서 다시 저항을 받으며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에 신생 암호화폐인 플라스마(XPL)는 하루 동안 무려 23%의 급등세를 기록하며 주말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상승 폭을 보였다.

주요 요인은 지난 주 목요일, 미국 연준이 2025년까지 통화 정책을 조정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한 점이다. 이 발표 이후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비트코인은 일시적으로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은 되돌려지며, 주말 사이 비트코인은 11만 5,000달러(약 1억 6,035만 원) 부근에서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번 가격 조정의 시작은 지난 월요일로,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5,000달러 이상 하락하여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까지 떨어졌다. 금요일 오전에는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 선으로 주저앉았고, 이어서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했으나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에서 다시 저항을 받으며 현재는 이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흐름 속에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8,500억 달러(약 5,356조 5,000억 원) 수준으로 주춤했고,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56.5%를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장도 비트코인의 약세에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더리움(ETH)은 지난 일주일 동안 4,500달러(약 6,255만 원)에서 3,900달러(약 5,421만 원) 아래로 떨어지며 최근 몇 개월 내 최저점을 경신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4,000달러(약 5,560만 원) 선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중소형 암호화폐는 반등세를 보였다. 신규 코인인 플라스마(XPL)는 하루에만 22%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MYX 또한 18%의 강세를 기록했다. 스토리(IP)와 WLFI, 멘틀(MNT), 월드코인(WLD) 등도 각각 4~5% 범위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지난 주말 미국 정치권에서는 암호화폐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의 가격 조정은 기술적 반응에 의한 매도 압력이 중심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매물 부담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미국 금리 정책의 변화가 중장기적으로 시장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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