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2025년 시장의 기술적 전환점에서 방향성을 가늠하고 있는 가운데, 약 6주째 불마켓 채널의 하단에 머물고 있다. 이 채널은 비트코인의 장기 상승세의 주요 지지대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이탈한 이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은 추가 반등이 가능할지, 아니면 하락장이 본격화될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년 동안 유지한 상승 추세선 아래로 6주 전 이탈했고, 현재까지 그 채널 하단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 차례의 채널 복귀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저항에 부딪혔으며 현재는 채널 하단 경계선 근처에서 박스권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현재의 움직임에 대해 “일시적인 이탈인지, 채널 하단에서의 재확인(retest)인지, 혹은 장기 조정의 시작인지를 결정할 중요한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네 번째 재진입 시도를 할 수 있다고 보면서 시장의 반전 여부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전문가인 크립토 타이스(Crypto Tice)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구조가 2021년 고점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둥근 고점 형성이 이루어진 후 급락하고, 다음 반등 구간에서 매수와 매도 주체가 교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타이스는 “현재의 반등을 단순히 강세로 해석할 수 없다”며 “10만~10만 5000달러 구간까지 반등할 수 있지만, 이는 강세 피로감이 몰리는 전환점에 해당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거래자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는 주간 차트에서 ‘약세형 페넌트(bearish pennant)’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하락 후 단기 반등 흐름이 깃발 모양을 형성한 후 강한 추가 하락이 따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구조는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채굴 처리 능력)가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비슷한 시기에 해시레이트가 감소하면서 가격 바닥이 형성된 사례가 있었으나, 이번에도 동일한 패턴이 반복될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8만 7,1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전 하루 사이 2% 하락했지만 최근 7일 기준으로는 2% 상승한 상태이다. 올해 4분기가 약 22% 하락하면서 2018년 불경기 이후 가장 부진한 분기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석 결과, 비트코인은 기술적 및 심리적으로 모두 주요 전환점에 서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상승 시도는 단기 반등일 수 있으며, 강세 복귀를 위해서는 뚜렷한 추세 회복과 매수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