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연준 금리 동결 소식에 따른 반등…알트코인 ENA 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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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연속 다섯 번째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일시적으로 해소하며 암호화폐 가격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트코인은 최근 14일 만에 최저가인 11만 4,500달러(약 1억 5,916만 원) 밑으로 하락한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초에는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를 넘보았으나, 해당 저항선에 막혀 다시 한 번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수준으로 조정되었다. 이와 함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도 고조되었다.

이번 회의 결과,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하며 시장의 예상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연준은 이를 일축했다. 회의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잠시 조정을 겪으며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 아래로 내려갔지만, 곧 반등에 성공해 현재는 11만 9,000달러(약 1억 6,541만 원)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3,600억 달러(약 3,280조 원)로 확대되었으며, 알트코인 대비 시장 점유율은 59.4%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중 특히 에테나(ENA)가 전일 대비 16% 이상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현재 0.675달러(약 940원)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1.5% 상승하여 3,850달러(약 535만 원)로 회복하였고, XRP도 3.15달러(약 4388원)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백악관이 발표한 디지털 자산 전략 보고서도 이번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한 언급이 빠졌으며, 이는 일부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해 단기 하락을 부추긴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미 연준의 조심스러운 금리 전략과 주요 경제 지표가 혼재하며, 앞으로의 암호화폐 시장은 제한된 변동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알트코인들이 강력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사실은 단기적인 투자 심리 회복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지난밤 사이 300억 달러(약 41조 7,000억 원) 증가하여 3조 9,700억 달러(약 5,519조 원)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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