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전통적으로 약세로 알려진 9월에 의외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신중한 낙관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년 평균 수익률을 통해 평가할 때, 9월은 비트코인에게 가장 부진한 시기로 여겨졌지만, 올해는 +4.1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뒤바꿨다. 이러한 기조가 지속된다면 2024년 4분기에도 강력한 상승장이 예고된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과거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9월 상승을 마감한 해에는 대개 이후 2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강한 반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2013년과 2020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긍정적인 9월을 거친 후 연말까지 지속된 랠리를 경험한 바 있다. 이러한 계절적 흐름이 올해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여름 동안의 변동성 이후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에서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사이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인 10만 6,000달러(약 1억 4,734만 원) 위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하락 위험이 제한된 것으로 평가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과열 신호 역시 존재하지 않으며, 거래량 또한 여름철 급증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격 변동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지선이 지켜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에서 12월 사이에 평균 21%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해왔으며, 이번 9월이 ‘녹색 9월(Green September)’로 마감된다면 연말까지의 랠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물론, 여전히 국제 금리 정책이나 미국 대선과 관련된 변동성, 특히 정치 지도자와의 연관성 등의 변수는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흐름은 비트코인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매크로 리스크를 극복할 수 있는 강세장의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향후 몇 개월간 이어질 수 있는 랠리를 고려한다면, 이번 9월의 상승세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새로운 국면의 시작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유지하는 한, 시장 전반에 걸쳐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