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이 수익을 생성하는 자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최근 소개된 디파이(DeFi) 프로토콜 ‘Yield Basis'(YB)는 무상손실(Impermanent Loss) 문제를 해결하며 BTC 기반의 이자 수익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 디파이 프로토콜은 커브(Curve)의 창립자가 고안한 것으로, 유동성 제공자가 겪는 가장 큰 문제인 무상손실을 구조적으로 제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Yield Basis는 AMM(자동화된 시장조성자) 모델에 레버리지를 접목하여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유동성 풀에 자산을 공급하더라도 상대 자산 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YB는 오늘날 4억 달러(약 578억 원) 이상의 규모의 BTC 기반 디파이 DEX 풀의 유동성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을 이미 입증하고 있다.
기존 디파이 생태계에서는 라핑된 BTC(WBTC 등) 보유자가 유동성 풀에 자산을 입금해도 무상손실 위험으로 인해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Yield Basis의 도입으로, 이제는 연 수익률이 4%에서 40%에 이르는 BTC 기반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YB 플랫폼에서는 유동성 공급자가 실제 BTC로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유동성 공급자의 선택권이 다양해졌다.
ybBTC LP 토큰을 보유한 사용자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갖는다. 첫 번째는 ybBTC를 단순히 보유하여 BTC로 받은 거래 수수료를 수령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를 스테이킹하여 YB 토큰 배출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는 것이다. 이는 디파이 사용자에게 수수료 기반 수익과 토큰 채굴을 통한 인센티브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로, 지난 12월 25일 기준으로 일주일에 약 45만 달러(약 6억 5,115만 원)의 수익이 유동성 제공자들에게 분배되었다.
Yield Basis는 무상손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토큰화된 자산(예: 금, 은, 주식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이러한 자산들이 디파이에서 활용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무상손실과 이자 구조의 부재 등이었다. 그러나 Yield Basis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리스크 대비 수익을 높이고, 유동성을 통해 자산 발행자에도 수익을 돌려주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YB 플랫폼은 여전히 실험적인 구조인 만큼 참여 시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YB의 설계 메커니즘은 기존 AMM과는 차별화된 점이 있으며, 레버리지 기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정성 문제 역시 사용자가 정확히 이해해야 할 요소다. 따라서, 관련 문서를 숙지하고 개인의 수익 유형과 리스크를 명확하게 분석한 후 참여 결정을 내려야 한다.
Yield Basis는 BTC 수익화와 무상손실 문제 해결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디파이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 구조가 실물 자산으로 확장될 경우, 디파이 전체 생태계는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