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의 강세장은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최근 단기적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매도에 소극적인 장기 보유자들이 시장의 중추적인 지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이 분석의 핵심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7월 13일, 사상 최고가 123,091달러(약 1억 7,107만 원)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간 3.52% 하락하며 강세 종료에 대한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었다. 그러나 시장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장기 보유자들의 확고한 신뢰가 비트코인의 상승장을 견인하는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114,450.53달러(약 1억 5,916만 원)로, 최근 하루 동안 0.63% 상승했다. 가격은 113,546.81달러(약 1억 5,779만 원)와 114,984.20달러(약 1억 6,057만 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전일 대비 14.98% 감소한 484억 3,000만 달러(약 67조 3,177억 원)에 달하며,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은 아직 대규모 매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들의 ‘순실현손익 지표(Net Unrealized Profit)’는 0.5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이들이 절반 이상의 평가차익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현 시점에서 매도할 유인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한,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메타플래닛은 약 5,400만 달러(약 750억 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기관의 수요와 장기 보유자들의 동시적인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를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도 긍정적이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11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를 돌파할 경우 전체 보유 자산의 약 91% 이상이 이익권에 들어가면서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다음 주요 목표인 150,000달러(약 2억 850만 원) 돌파의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가격 조정 국면은 일시적인 단기 매물 출회로 보이며, 장기 보유자들의 확고한 신념과 기관 중심의 수요 확대가 맞물려 비트코인 상승장의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강세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심리를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