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시세가 최근 일주일 동안 2.12% 하락하며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과한 반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조정이 비트코인의 사이클 정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일상적인 시장 조정일 뿐, 본격적인 하락장의 신호로 해석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감소함에 따라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으며, 장기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매수는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퀀트는 MVRV(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라는 지표를 언급하며, 현재 이 수치가 3.6 이하에 머물러 있어 역사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채굴자의 행동 또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많은 채굴자들이 채굴한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도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채굴자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하는 주요 참여자들이므로, 이들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요하게 고려될 요소로 판단된다.
이러한 현상은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다면 가격 급락 가능성보다 반등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하며 10만 8,813달러(약 1억 5,134만 원)를 기록했으며, 심지어 10만 9,890달러(약 1억 5,245만 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세 변화는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기 위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여전히 조정이 계속될 경우 되돌림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시장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현재의 조정 구간이 오히려 건강한 가격 회복을 위한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최대 10만 3,000달러(약 1억 4,317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이후 지속 가능한 반등이 이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분석과 달리 비트코인에 대한 일부 회의론이 퍼지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들과 온체인 지표들은 이번 가격 조정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보며, 시장의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따라서 진정한 시장 전환점은 수요 붕괴가 아닌 한, 아직 기다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