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의 회복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최근의 시장 조정 및 190억 달러(약 26조 4,100억 원) 규모의 청산 사태가 비트코인의 향후 상승세를 이끌 수 있는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은행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인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이러한 조정 과정은 오히려 긍정적인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0만 달러(약 2억 7,80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거래 중인 현물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이 저조한 상황이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신규 자금 흐름의 정체로 인해 비트코인의 수급 균형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걱정거리로 남아 있다.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러한 비트코인의 흐름은 예년의 성수기로 평가받는 10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실, 비트코인은 이번 10월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만약 이 같은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비트코인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을 음봉으로 마감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는 통상적으로 강세장이 나타나던 10월과는 상반된 결과로,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한층 더 부추기고 있다. 비트코인은 가격 구간이 낮아질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전반적인 시가총액이 불안해진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의 긍정적인 전망은 한편으로 대조를 이룬다.
결론적으로, 현재 비트코인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가 제시한 20만 달러 목표는 과연 실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러나 ETF 시장의 자금 유입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상승은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레버리지와 매수 심리가 회복되길 바라는 한편,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