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이후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선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멘틀(MNT) 및 OKB를 포함한 일부 알트코인은 강세를 보였으나, 시장 전반에서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비트코인은 빠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목요일 장중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 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후 발표된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인해 시장은 압박을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가격은 급속히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로 하락했으며, 주말 사이에는 비교적 조용한 횡보세를 유지했다.
새로운 거래 주가 시작되면서 시장은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각국 지도자들의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기대와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비트코인은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초반까지 미끄러지며 11일 만에 최저점을 기록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 약속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후에도 투자자들은 이러한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 소폭 반등하며 가격은 다시 11만 5,000달러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주간 기준에서는 여전히 3%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몇몇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OKX에서 발행한 OKB는 이날 130달러(약 18만 7000원) 부근으로 상승하며 연중 최고가 갱신을 노리고 있으며, 멘틀은 하루 만에 약 13% 급등하여 1.35달러(약 1,877원)를 넘어서는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안정적인 4,250달러(약 591만 원) 대를 유지 중이며, 리플(XRP)은 3달러(약 4,170원) 지지선을 계속해서 방어하고 있다. 솔라나(SOL), 에이다(ADA), 트론(TRX), 수이(SUI) 등 주요 알트코인도 미세한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하이퍼리퀴드, 아발란체(AVAX), 체인링크(LINK), 도지코인(DOGE), 톤(TON) 등 일부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300억 달러(약 41조 7,000억 원) 증가하여 3조 9,700억 달러(약 5,519조 3,000억 원)에 달하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약 5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회담 결과가 향후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발언이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주목할 만하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할지, 또는 시장 조정이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정치 및 경제적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