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약 1억 7,514만 원)을 기록한 후, 상승세에 다소 주춤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내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 시점에서 향후 100일 내 중대한 방향 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장기 랠리 종료를 경고하는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번 예측의 핵심 요소로는 비트코인의 주간 차트에서 관찰되는 볼린저 밴드의 수축이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인 토니 세베리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볼린저 밴드 폭이 역사적으로 좁아졌다”며, 이는 가격이 한 방향으로 큰 변동을 일으킬 전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약 100일 이내에 비트코인이 ‘상승 돌파’ 또는 ‘지지선 이탈’ 중 한쪽으로 뚜렷한 방향 전환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와 함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세베리노는 거짓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단기적인 가격 하락 후에 급격한 반등, 또는 그 반대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였다.
시장 전망은 뚜렷한 양극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현재의 조정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곧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로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프리드리히와 투자사 비트불(BitBull)은 비트코인 가격이 몇 달 이내에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비트불은 “금 가격이 정점을 찍은 뒤 비트코인이 금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상승장을 기정사실화하였다. 이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자금 유입이 급증하면서, 중앙화 거래소에 보관된 비트코인 물량이 240만 개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많은 투자자들이 자산을 자신의 지갑으로 이관하여 매도 압력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비관적인 시각도 무시할 수 없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BTC가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에서 저항에 부딪힌 후 9만 6,000달러(약 1억 3,344만 원)까지 하락하고, 이후 7만 달러(약 9,730만 원)까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이는 지난 3년 간의 상승장이 종료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기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결정적인 갈림길에 놓여 있으며, 변동성과 거래량이 수렴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향성이 곧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기술적 지표 분석과 시장 흐름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향후 100일 내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에 큰 변동이 예상된다며, 이는 시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향후 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트코인 투자에 있어 매우 중대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