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투자 수요를 증가시키면서, 이번 주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 나타난 자금 유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시장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하루 동안 6억 4,235만 달러(약 8,932억 원)의 순유입액을 기록하며, 5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568억 3,000만 달러(약 78조 9,037억 원)에 달하며, 전체 순자산 규모는 1,531억 8,000만 달러(약 212조 8,820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62%를 차지하는 수치로,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암호화폐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날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ETF는 피델리티의 FBTC로, 새로 유입된 금액은 3억 1,518만 달러(약 4,382억 원)에 도달했다. 블랙록의 IBIT는 2억 6,471만 달러(약 3,679억 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뒤를 이었다. 주요 현물 ETF들의 하루 거래량은 총 38억 9,000만 달러(약 5조 4,071억 원)를 넘어섰으며, 이러한 활발한 거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IBIT와 FBTC 각각 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ETF 투자의 기세가 거시경제의 안정성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회복세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이 조용했던 월초와 비교할 때, 현재 기관 자금의 흐름이 급격히 반전되었으며, ETF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는 주요 경로로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투자자들이 수익성을 추구하면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선호하게 된 결과로 해석된다.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