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만 달러 돌파를 앞두고 조정국면…딜러 헤징과 CME 갭이 변수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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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2026년 초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작했지만, 여전히 10만 달러(약 1억 4,529만 원)을 넘지 못하고 좁은 범위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딜러 헤징, 기술적 저항선, CME 갭(Chicago Mercantile Exchange Futures Gap) 등 여러 요소가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9만5,000달러(약 1억 3,076만~1억 3,793만 원) 구간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이는 옵션 시장에서의 딜러 헤징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라는 암호화폐 분석가는 옵션 시장의 딜러들이 포지션을 관리하기 위해 상승 시 매도하고 하락 시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은 여전히 넘기 어려운 고비가 되었다.

로버는 1월 하순에 예정된 주요 옵션 만기가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촉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만기 전까지는 딜러의 헤징 수요로 인해 가격이 좁은 범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도 비트코인이 9만4,000달러 이상으로 상승 마감하거나 8만8,000달러 이하로 하락 마감해야 지속적인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 차트를 살펴보면 2025년 하반기부터 유지되어 온 상승 추세선은 있지만, 9만4,000달러는 여전히 명확한 저항으로 작용해 추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조정기 또는 에너지 응축기 국면에 진입할 수밖에 없으며, 향후 방향성은 기술적 지지선과 옵션 시장의 수급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또 다른 분석가인 테드는 CME 비트코인 선물 차트를 분석하며, 9만700달러 근처의 CME 갭은 이미 메워졌고 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구간은 8만8,000~8만8,500달러(약 1억 2,792만~1억 2,868만 원)라고 지적했다. 이 구간은 기술적으로도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어 가격이 하락할 경우 다시 테스트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9만2,000~9만4,000달러 구간으로 회복을 시도했지만 매도 압력에 밀려 실패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이 다시 하락하여 CME 갭을 메운 후에야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은 선물 시장보다는 현물(Spot) 시장에서의 매수세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단기 투자자와 장기 투자자 간의 시각 차이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으며, 중기적인 추세에 대한 확신 부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은 2025년 9월 이후 시작된 하락 추세에서 아직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9만7,000~10만7,000달러(약 1억 4,095만~1억 5,542만 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지만, 이후에는 시장 사이클에 따라 7만 달러(약 1억 160만 원) 아래로 다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현재의 박스권 움직임은 단기 상승보다 더 큰 하락 추세의 조정이나 숨고르기로 해석되며, 결국 향후 방향성은 기술적 지지선과 옵션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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