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만 달러 붕괴… 연말 9만 달러 하락 가능성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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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BTC) 가격이 다시 한 번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하회하면서 시장에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 초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단기간에 22% 이상 감소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거래소 OKX에서 비트코인은 한때 99,941달러(약 1억 원)까지 하락하며 최근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었고, 현재 101,299달러(약 1억 132만 원)로 회복된 상황이다. 이러한 하락은 시장의 과열 우려가 커지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9만 달러(약 9,000만 원)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은 5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수치는 불과 한 달 전 11%에서 급등하여 투자자들의 심리가 빠르게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비트코인의 급락 배경에는 미국 증시의 매도세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거품 붕괴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올해 비트코인의 누적 수익률은 8%에 그치며, 금과 같은 안전자산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 또한 힘을 잃어 현재 3,300달러(약 330만 원) 아래에서 거래되며, 연초 대비 수익률이 음수로 돌아섰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 대비 하락폭은 34%에 달해, 그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따라서 단기간 동안의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 뿐만 아니라, 매크로 변수가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한동안 불안정한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론적으로, 연말을 앞둔 상황에서 비트코인이 과연 9만 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지가 시장 참석자들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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