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주요 지지선들이 연속으로 이탈함에 따라 단기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 모두 비트코인의 약세 흐름을 지적하고 있으며, 특히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며칠간의 일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하락 채널의 하단과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지지선, 100일 이동평균선을 동시에 하회하며, 향후 조정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내비쳤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다음 주요 하락 목표는 10만 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의 공정가 괴리 영역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겹치는 10만 달러 근처로 나타났다.
상대강도지수(RSI)가 50 아래에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매도세 우세의 근거가 되고 있다. 4시간 봉 차트에서는 비트코인의 고점과 저점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두드러진 하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와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지지선이 재차 무너진 상황에서, 시장은 지금 10만 4,000달러선을 향해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중이다. 이 가격 구간은 피보나치 되돌림 78.6%와 일치하여 기술적으로 ‘반등 시점’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장기적인 상승 기대를 지니게 하는 요소들도 확인된다. 2024년 초부터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 및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 비트코인을 장기 저장소(콜드월릿)로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로 인해 시장 내 즉시 거래 가능한 유통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수요가 유지되거나 증가할 경우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급 측면의 강세 신호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조정 압력이 우세하다.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몇 주간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하로 하락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시장은 10만 4,000달러 근처에서의 가격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해당 구간의 지지가 중기 추세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