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000 BTC 이상 보유한 상장 기업의 수가 35곳을 넘어서면서 기업 차원의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대한 연방 준비금 조성을 명시한 행정 명령을 발표한 지 불과 네 달 만에 이러한 변화가 이루어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국제 투자사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의 리서치 담당 부사장 크리스 카이퍼(Chris Kuiper)에 따르면, 현재 1,000 BTC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는 총 35곳이며, 이들의 보유 자산 가치는 약 1,16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1분기 종료 시점에 기록된 24곳과 비교해 두드러진 증가를 보인 것이다. 카이퍼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일부 대기업에 의해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재무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전에는 테슬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이 비트코인 투자를 선도했으나, 최근에는 다수의 기업들이 다양한 산업에서 비트코인 보유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자산 보존 및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최근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초과하는 세계 5위 자산으로의 위상을 구축한 것과 궤를 같이한다.
또한,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 법인은 총 278곳에 이르며, 이는 불과 몇 주 전 124곳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94곳으로 가장 많은 비트코인 보유국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캐나다와 영국은 각각 40곳, 19곳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편입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통령 차원의 정책 신호가 기업들의 자산 전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은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도 전략적 자산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업 차원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향후 경제 환경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분산된 매수 경향은 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는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발전과 기업들의 투자 전략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목해야 할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