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하락세를 극복하고 반등하여 현재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기술적 분석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는 이번 반등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는 저항선 돌파 여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간 차트 상에서 10만 7,000달러(약 1억 4,873만 원)에서 반등한 후 1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48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선이 중요한 지지선이자 피벗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지점을 안정적으로 지켜낸다면 비트코인은 11만 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 이어서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까지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지를 잃을 경우, 가격은 10만 4,000달러(약 1억 4,456만 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4시간 봉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6,000달러(약 1억 4,734만 원) 선에서 이중 바닥(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하며 단기 반등을 시도한 상태다. 현재 이 반등은 11만 2,000달러 근처에서 다시 저항을 받고 있으며, 단기 RSI는 59까지 상승해 매수세 회복 조짐을 보인다. 그러나 이 수준에서의 반복적인 저항은 시장의 구조를 다시 약세로 전환시킬 수도 있다. 한편, 강한 거래량을 동반한 저항 돌파가 이루어진다면, 다음 목표 가격은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로 설정될 수 있다.
온체인 지표 또한 비트코인의 실질적 수요 둔화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활성 주소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개인 투자자의 참여 감소, 기관 투자자의 보유 증가, 그리고 장기 보유자가 콜드월렛으로 이전하는 패턴 등으로 분석된다. 활성 주소의 감소는 가격 상승과 괴리를 나타내며, 이에 따라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가격 변동성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국 비트코인이 향후 고점을 갱신할 수 있을지는 기술적 저항선의 돌파 여부와 온체인 수요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단기 투자자들은 가격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거래 활동과 네트워크 지표를 동시에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들어섰다. 이번 반등의 지속성과 향후 추세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터닝 포인트에 직면해 있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철저한 점검과 분석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