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강세장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는 이번 11월 중순까지가 비트코인의 역사적 정점에 도달할 시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번 분석은 과거의 시즌적 특성, 반감기 주기, 그리고 기술적 지표들이 모두 이 시기에 맞물린다는 점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크립토버브(Cryptobirb)는 최근의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상승 주기의 약 93%를 소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상승 정점이 올해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8월 초에 12만 4,000달러(약 1억 7,236만 원)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 조정과 변동성 있는 시장 상황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줄어든 상태이다.
크립토버브는 과거 네 차례의 강세 사이클을 분석하여 현재 상승 기간을 1,060~1,100일로 추정했다. 현재 기준으로 2024년 4월 19일에 예정된 반감기 이후 이번 상승은 1,007일째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10월 중순부터 11月 중순 사이에 정점에 도달하고 이어서 대세 하락 전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과거 사이클에서도 반감기 후 366일에서 548일 사이에 고점을 형성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번 사이클도 10월 19일부터 11월 20일 사이에 최대 고점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하락장에서는 평균 66% 감소하며 보통 370~410일간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술적 지표들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주간 차트에서 50주 이동평균선(9만 7,094달러)과 200주 이동평균선(5만 2,590달러)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채굴 비용이 9만 7,124달러에 이르러 매도 압력이 낮은 상황이다. 수익성 지표인 MVRV와 NUPL 또한 시장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기관 투자 수급이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21일에 비트코인 ETF에서 1억 9,400만 달러(약 2,696억 원)의 순유출이 있었고, 이로 인해 시장에 불안감이 커졌다. 그럼에도 크립토버브는 이러한 유출이 단기적인 노이즈에 불과하며 장기적인 트렌드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ETF 보유량은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역사적 최고점까지 6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르렀으며, 전체 사이클, 반감기 수학, 계절성 모두가 강력한 상승 마무리를 예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은 올해 4분기 내에 큰 상승의 ‘끝’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포지션 전략을 점검하고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