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7만 달러에서 안정세…알트코인 시장 급락 속 멘틀(MNT)만 1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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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 정상 회담을 앞두고 변동성을 보였으나, 회담이 성과 없이 종료된 뒤에는 가격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전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에 기록한 12만 4,500달러(약 1억 7,306만 원)로의 상승세가 뒷받침하였지만,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급락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특히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 이후에도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양산하는 요인이 되었다.

알트코인 시장은 비트코인과는 반대로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하루 만에 5% 하락하며 4,500달러(약 625만 원) 이하로 떨어졌고, 이것은 최근 몇 주 간 상승세를 대부분 반납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2021년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4,800달러(약 667만 원) 이상에서 크게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 외에도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아발란체(AVAX), 수이(SUI), 하이퍼리퀴드(HYPE)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3%에서 7% 가량 하락하며 전체 시장의 약세를 더욱 부각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멘틀(MNT)이라는 암호화폐는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2달러(약 167원)에 거래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멘틀은 전반적인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상승한 코인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조 3,400억 달러(약 3,253조 원)로 줄어들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58%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하루 사이에 약 800억 달러(약 1조 1,120억 원) 감소하여 4조 500억 달러(약 5,625조 원)로 축소되었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벤트들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협상이 성과 없이 종료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당분간 방향성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상반된 움직임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보다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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