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현재 중요한 지지선인 106,000~110,000달러(약 1억 4,734만 원~1억 5,290만 원)를 시험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하락 조정이 시장의 약세 손절 매물을 정리하는 ‘헬스 테스트’라고 분석하며, 2025년 4분기 안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현재 코인게코(Coingecko)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113,500달러(약 1억 5,781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일주일간 약 7%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정책에 대한 강경한 발언이 나올 경우 비트코인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
시장 분석가 ZYN은 비트코인이 2023년부터 유지해온 상승 추세선이 106,000~110,000달러 구간과 겹쳐진다며, 이 영역에서의 반등이 과거 사례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잠시 고점을 이탈하더라도 패닉 매도로 인해 위험한 투자자들이 자산을 정리하게 된다면, 이 틈을 타 다시 상승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11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를 기준으로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Rekt Capital 분석가는 이 가격대를 넘지 못할 경우 더 깊은 조정이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8,000~120,000달러(약 1억 6,402만~1억 6,680만 원) 구간에서 저항을 받으면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주간 종가가 114,000달러를 하회한다면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대형 투자자들은 여전히 롱(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데이터 플랫폼 CW에 따르면 이들의 지속적인 장기 매수는 시장이 아직 축적 단계에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분석가 ‘캡틴 파이빅’은 비트코인이 50일 이동 평균(EMA50)을 재시험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지선인 111,800달러(약 1억 5,544만 원)가 무너지면 10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 초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性이 있다고 예측했다.
결국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은 106,000~114,000달러 구간 내에서의 움직임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범위가 지켜질 경우 강한 반등이 기대되지만, 하락할 경우 장기적인 고점 돌파는 외부 요인에 의해 미뤄질 수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더욱 신중한 트레이딩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