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2만 달러선 회복…장기 보유자 신뢰로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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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최근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선을 회복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사상 최고가 기록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확인시켜주고 있다. 특히 지난 약세장에서 살아남은 장기 보유자(LTH)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가격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18~24개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로, 이 시점에서 매도 대신 보유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크립토 애널리스트인 ‘Avocado_onchain’은 최근 데이터를 통해 장기 보유자의 수가 크게 증가했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더 이상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세우고 있다. Avocado_onchain은 이러한 ‘확신의 보유’가 비트코인 가격의 하방 압력을 견디게 하고, 동시에 가격 상승을 위한 견고한 매수 기반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정책 변화에 기인한 면도 크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와 고용 지표의 악화로 인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미 재무부의 기업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세금 면제 발표는 법인 투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약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고, 블랙록의 관련 펀드는 800억 달러(약 111조 2,0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제도권에서의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비트코인은 12만~12만 2,000달러(약 1억 6,680만~1억 6,958만 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 범위를 넘어서게 된다면 사상 최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지만, 저항에 부딪힐 경우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 구간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이 주에 1.3% 상승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8%, 한 해 기준으로는 무려 96% 상승한 기록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과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다음 상승 사이클이 11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 유지할 경우 비트코인이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15만 달러(약 2억 850만 원)에 도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거시적 이슈와 제도적 변화, 그리고 투자자 신뢰도가 상호 작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장기 보유자들의 ‘확신 매수세’는 과거의 투기적 유입과 구별되는 구조적 추세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앞으로의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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