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2만 달러 지지선에서의 횡보…“저항선 돌파 시 13만 달러로 급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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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은 최근 사상 최고가인 12만 6,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간의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12만 1,6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최근 3개월간 지속되어온 중장기 저항선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은 이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 저항선은 과거 사이클의 피크에서 나타났던 강력한 저항선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봉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12만 6,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을 받아 약 5.5% 하락했으며, 연초에도 유사한 위치에서 각각 10%와 최대 30% 가량의 하락세를 경험한 바 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폭이 이전에 비해 작다고 평가하며,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는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은 이 저항선의 힘이 점차 약화되고 있으며, 만약 다시 돌파를 시도한다면 시장이 좀 더 빠르게 새로운 고점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12만 1,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삼고 조정 국면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피보나치 되돌림 지표로도 기술적 중요성이 인정받고 있는 11만 9,550달러와 가까운 위치에 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인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는 이 저항선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저항선이 돌파되면 새로운 고점 형성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12만 달러를 하회하지 않고 이 가격대에서 지지력을 유지한다면, 강력한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체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일시적인 거래량 감소는 대개 큰 가격 변동이 오기 전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여겨지며, 주요 분석 지표에서는 저점을 높이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흐름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렇지만, 비관적인 시나리오도 여전히 존재한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12만 4,000달러에서 저항을 받으면, 주요 지지선인 9만 6,000달러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약 해당 지점이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지선인 7만 달러 부근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하락이 추세의 전환이 아닌 중장기 조정의 일환이라며, 2026년 말부터는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션과 선물 시장 역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최근 데이터에서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롱과 숏 양 방식으로 큰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구조는 급변하는 가격 변동으로 인해 강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종합적으로 비트코인은 현재 중요한 저항선에 직면해 있으며, 이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3만 달러를 목표로 한 새로운 상승 랠리가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러나 저항선이 강하게 작용하게 되면, 다시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도 열려 있다. 매수와 매도의 갈등 속에서, 향후 시장은 다음 방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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