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월의 ‘업토버’로 알려진 강세 시즌에서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이로써 6년간 이어진 연속 상승 흐름이 마감되었다. 10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은 약 3.93% 하락했으며, 이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10월에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업토버’란 전통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10월을 지칭하는 별칭으로, 지난 6년간 비트코인은 매년 10월 강세를 보였다.
이번 하락세의 주요 원인은 9월의 반등과 그에 따른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가 있던 반면, 실제 10월에는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기술적 조정으로 인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한 데 있다. 9월에 비트코인이 5.31% 상승하면서 10월 랠리에 대한 희망을 키웠지만, 10월 한 달 동안의 부진한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비트코인이 10월에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당시에는 오히려 10.5% 상승세를 기록했던 점과 대조를 이룬다.
비록 10월이 부진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올해 비트코인의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2025년이 시작된 이래로 비트코인은 약 20% 상승했으며, 4월과 5월, 7월 각각 14.2%, 11.1%, 8.02%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강세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으로, 비트코인은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와 블랙록(BlackRock) 같은 대형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집하면서 가격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10월의 부진이 일시적인 조정일지 아니면 구조적 변화의 신호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러나 평균적으로 10월에 33.4% 상승해온 역사적 데이터에 비춰볼 때, 이번 하락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1월 이후 비트코인의 강세 회복이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윈터랠리가 지속된 점이 이 기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추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다시 이어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며, 향후 시장의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