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8만 9,000달러 돌파 이후 하락세…옵션 만기 맞아 하락 전망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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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이 최근 8만 9,200달러(약 1억 3,079만 원)에 도달한 후,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대규모 옵션 만기를 앞두고 하락 베팅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오는 7일(금)에 만기가 도래하는 비트코인 옵션 규모는 약 140억 달러(약 20조 5,268억 원)에 이를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다수 콜옵션(매수 권리)이 행사가가 9만 1,000달러(약 1억 3,339만 원) 이상의 가격에 집중되어 있어, 현재 시세에서 크게 벗어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매도(풋옵션) 포지션이 더 유리한 상황임을 의미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상승’보다 ‘중립~약세’ 시나리오가 보다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하락세에 기여하는 주요 요인은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이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ADP)가 예상치를 하회하였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금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경제 신호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 모멘텀도 약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연말을 겨냥하여 10만 달러(약 1억 4,662만 원) 가까이 되는 콜옵션을 신규로 추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겪더라도 장기적인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나타낸다.

옵션 만기를 앞두고 숏 포지션을 취하는 투자자들의 압박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존재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옵션 시장에서의 움직임이 현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매매 전략 수립 시 포지션의 정확한 해석이 요구된다.

이번 옵션 만기에 맞춰 하락 베팅이 증가하면서 단기 약세 압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연말 랠리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옵션 만기 전후로 발생할 가격 변동에 대한 철저한 관찰이 필요하다.

최근의 시장 동향을 반영하여, 투자자는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에 대비한 관망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또한 파생시장에서는 숏 스퀴즈 가능성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연말을 겨냥한 비트코인 가격의 전고점 돌파에 대한 기대 심리는 여전히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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