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의 약세장에서 급락하며 MVRV 모멘텀 지표에서 ‘데스 크로스(Death Cross)’ 신호가 형성되어 시장에 경고를 주고 있다. MVRV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실현 시가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자산의 과대 평가 또는 과소 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 MVRV 지표에서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한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의 고점에서 약세 반전을 보이며, 7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시점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27일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한때 10만 8,670달러(약 1억 5,102만 원)까지 하락한 후, 11만 2,850달러(약 1억 5,66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재 10만 9,000달러(약 1억 5,151만 원)에서 11만 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 구간이 단기적인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도세가 이 구간 아래로 확산될 경우, 더 큰 낙폭이 발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 구역에서 주간 캔들이 닫히며 지지를 받을 경우 반등의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이 현재 9만 3,000달러(약 1억 2,927만 원)에서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 구간에 형성된 ‘축적 존’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혀, 이는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 영역과 일치하며 시장의 방어력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상단 저항으로는 11만 3,600달러(약 1억 5,780만 원)와 11만 5,600달러(약 1억 6,088만 원)가 지목되고 있으며, 이들 가격대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가격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이번 MVRV 데스 크로스 신호와 현재의 가격 위치는 단순한 기술적 조정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이어져 온 상승 추세의 전환 가능성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에, 하반기 비트코인 시장 흐름을 예측하는 데 있어 이 경고 신호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MVRV 데스 크로스 신호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경계심을 일으키며, 향후 가격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