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에서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중요한 신호가 나타났다. 이번에 포착된 기술적 지표는 바로 ‘데드 크로스(Death Cross)’이며,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이 데드 크로스는 단순한 가격 차트가 아닌, 시가총액 대비 실현 가치(MVRV) 모멘텀 지표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는 비트코인의 현재 시총이 투자자들이 매수한 평균 가격에 비해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MVRV 모멘텀 지표가 단기 추세선이 장기 추세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발생했음을 의미하며, 이는 전체 시장에서 매도 모멘텀이 시작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 애널리스트인 Ali는 “긍정적인 흐름에서 부정적인 흐름으로의 거시적 전환” 신호로 해석하며,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던 중요한 지지선이 무너졌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약 1억 5,080만 원(108,670달러)까지 하락한 후, 현재 약 1억 5,640만 원(112,85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1억 5,130만 원에서 1억 5,570만 원(109,000~112,000달러) 사이의 지지선이 중요하며, 이 지지선이 견고하다면 반등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온체인 분석 기업인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여전히 약 1억 2,930만 원에서 1억 5,290만 원(93,000~110,000달러)에 형성된 장기 누적 매물대 위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 저항선은 1억 5,800만 원에서 1억 6,060만 원(113,600~115,600달러) 구간에서 형성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러한 신호가 향후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다. 과거의 유사한 데드 크로스는 큰 낙폭을 초래한 적이 많지만, 현재 시장은 과거보다 더욱 복잡한 매크로 환경에 놓여 있어 단순히 과거와 동일하게 해석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가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의 행보에 따라 가격 방향은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 변동성이 심화되는 시기인 만큼, 과도한 기대를 갖기보다는 리스크 분산과 철저한 정보 확인이 지속적인 투자에서 핵심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보다 신중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에 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