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비행기 모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조종실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직 항공기 조종사의 의견이 주목받고 있다. 전직 보잉 747 기장인 마틴 드레이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륙이나 착륙 시 승객이 휴대전화를 켜둔 상태로 사용하는 경우, 조종석에서는 간헐적인 잡음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잡음은 조종사들이 관제탑과의 통신 중 ‘삐삐삐’ 소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중요한 정보를 놓칠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드레이크 전 기장은 이와 관련하여 “비행기 모드를 켜지 않아도 항공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조종실에서는 불필요한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비록 이러한 잡음이 심각한 위험 수준에 이르지는 않더라도, 조종사들이 기류나 각종 상황에 집중해야 할 때는 상당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그는 ‘좌석벨트 표시등’의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표시등이 켜지면 항공기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기류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으며, 이때 자리를 일어나는 것은 자신과 다른 승객에게 다칠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기본적인 안전 규칙으로, 비행 중 항상 이 표시를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기내에서의 승객 행동과 관련하여 드레이크 전 기장은 기내 난동 승객에 대한 대응 절차도 공유했다. 대부분의 경우 승무원들은 언어적 설득 및 비폭력적인 방법을 통해 상황을 해결하려 하며, 중대한 상황이 발생하면 기장의 승인을 받아 구속용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체 제압이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져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이다.
비행 경험을 좀 더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드레이크 전 기장은 오전 중반의 비행이 가장 쾌적하다고 평가하며, 이 시간대에는 많은 승객들이 여유롭고 피로가 덜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베테랑 조종사인 크리스 기장도 이른 아침 비행이 안정적이라고 덧붙이며, 이 시간대에는 기온이 낮고 대기가 안정적이어서 난기류 발생의 확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특히 날개 근처 좌석이 흔들림이 덜하며, 창가 좌석은 시야 확보로 인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는 조언은 비행 중 편안함을 원하시는 승객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비행 중 작은 세부 사항들이 안전 및 편안한 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비행 중 주의사항을 지키고 조종사의 조언을 따라 서로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