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월 마지막 주에는 미국의 7대 대형 기술 기업 중 5개 회사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증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 발표는 모두 뉴욕 증시 장 마감 후 진행되어, 시장의 반응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발표 이후에는 주가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기업의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경영진이 발표하는 사업 전망 또는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좌우된다.
특히 29일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발표할 3분기 실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과 유튜브 광고 수익, AI 투자 규모가 주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업이 강제로 분할될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평가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다.
30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각각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클라우드 매출과 AI 투자에 대한 논의가 중요하며, 회사 차원의 비트코인 투자 여부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예상된다. 메타는 온라인 광고 사업의 성과와 AI 관련 사업 확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애플은 아이폰16 포함한 전자기기 매출과 AI 구현 관련 사업 확장에서의 성과가 추가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 외에도 연말 소비 성수기를 앞둔 온라인 판매와 AI 투자에 대한 경영진의 언급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주식 위험 관리 지수인 ‘붐&쇼크지수’는 현재 국내와 미국 모두 위험 수치를 0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며, 붐&쇼크지수가 0~10을 기록하면 현금 비중 축소를, 11~50은 중립, 51~100은 확대를 의미한다.
이와 같은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며, 특히 글로벌 경제 상황과의 연관성 덕분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의 실적 발표는 빅테크 기업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