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테크, 원자력 에너지 재부흥의 원동력이라고 에너지 전문가 댄 예르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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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원자력 에너지가 수년간의 침체를 딛고 재부흥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 뒤에는 빅 테크 기업들이 존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구글(Google) 등 기술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혁명을 이끌기 위해 경쟁하면서, 이들 데이터 센터는 늘어나는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의 오랜 전문가인 댄 예르긴은 이러한 변화가 가히 놀랍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두 달간 이 세 기업은 원자력을 통해 에너지를 더욱 창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사례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펜실베이니아주 쓰리 마일 아일랜드의 원자로를 재가동하기 위한 20년 계약을 체결한 것을 들 수 있다. 이 지역은 1979년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원자력 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이 원자로의 재개장은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예르긴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변화는 놀랍다. 원자력 산업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를 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쓰리 마일 아일랜드 원전 재가동이 “상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빅 테크 기업들이 “24시간 신뢰할 수 있는 전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풍력과 태양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르긴은 원자력 분야로 유입되는 투자금이 급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원자력 융합 분야에만 70억 달러의 벤처 캐피탈이 투자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원자력 분열 프로세스에 대한 자금 조달을 제외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큰 변화는 전례가 없다”며 “미국 내 소비 전력이 한 세대 동안 정체되었다가 이제 다시 성장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 전기 수요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와 공장, 전기 자동차, 그리고 길고 더운 여름 탓으로 급증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의 최근 메모에 따르면, 미국 전력망은 2030년까지 25GW의 데이터 센터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부는 또한 2025년 말 미시간의 홀텍 팔리세이즈 원전 복구를 위한 15억 달러 대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재가동되는 첫 번째 미국 원자력 발전소가 될 것이다.

구글은 최근 소형 모듈형 원자로 개발업체인 카이로스 파워와 계약을 체결하여 AI 분야의 발전을 위해 전력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에너지 기구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와 AI, 암호화폐 분야의 전력 소비량은 2022년 460TWh에서 2026년 1,000TWh로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원자력 에너지는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으며,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기 위한 칩의 섭취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빅 테크 기업의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댄 예르긴은 “이것은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에너지 생산 방법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하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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