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대출(Private Debt, PD) 시장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존의 전통적인 은행 시스템의 한계를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I2025)에서 블랙스톤 아태 프라이빗웰스의 최고운영책임자 마날리 파렉은 이러한 사모대출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민간신용이 금융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스톤은 현재 1조2000억 달러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관리하며, 최근 사모신용 및 PD 부문의 AUM이 407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파렉 COO는 사모대출 시장이 공공 및 전통 채권에 비해 꾸준한 스프레드 프리미엄을 제공함으로써 안정성과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에는 직접 대출이 일반 레버리지론 시장보다 1.5~2%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모대출도 최근 인프라,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기관투자자(LP)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세컨더리 시장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글로벌 거래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했으며, 인프라 중심의 세컨더리 딜은 연 20%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어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먼로캐피털의 CEO 시어도어 코니그는 자산담보금융(ABF)의 급속한 성장도 언급하며, 실물 자산 기반 시장이 약 13조 달러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비은행권 대체자본이 큰 수익을 창출하는 가운데,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LP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사모대출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김수재 중소기업중앙회 기업투자실장은 사모대출 시장이 이제 막 시작된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변동성과 수익률을 모두 향상시키는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들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LB들의 전략적 접근을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