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사모투자펀드(PEF) 업계에서 내부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의 홈플러스 기습 회생 사태가 외부 기관 투자자(LP)들의 투자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면서, 펀드 운용사들은 컴플라이언스 업무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운용사는 관련 C레벨 직위 신설 등의 조치를 취하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임신권 변호사가 김앤장에서 IMM PE로 이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4년부터 김앤장에서 M&A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그의 전문적인 조언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및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 웅진으로의 코웨이 매각 등 여러 빅딜에서 큰 역할을 했다. IMM PE와의 인연은 2021년 한샘 인수로 시작되었다.
그가 IMM PE에서 맡게 될 직무는 최고법률책임자(CLO) 및 준법감시인(CCO)으로, 투자 관련 법률 검토와 컴플라이언스 구축을 책임지는 것이다. 이는 그가 직접적인 딜 소싱이나 실행보다는 법률적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업계에서는 김앤장 출신 인력들이 다양한 곳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며, 특히 MBK파트너스의 경우에서도 많은 인재들이 핵심 역활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MM PE가 CLO 및 CCO 직책을 따로 신설한 것은 국내 PEF 업계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많은 운용사들이 보통 백오피스에 리걸 팀을 두는 것에 그치고 있는 상황에서, IMM PE는 직접적으로 법률적 책임을 분담하고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고위 직책을 마련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PEF 업계 전반에 걸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내부통제 강화 조치는 PEF 운용사들이 더욱 투명하고 신뢰성 있는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향후 진행될 영입전과 함께 PEF 업계는 더욱 성장과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