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랙스톤과 블루아울 사모대출펀드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서 사모대출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블랙스톤은 자사의 사모대출펀드인 BCRED에서 전체 지분의 7.9%에 해당하는 37억 달러, 약 5조 6000억 원 규모의 환매를 실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대출 부실 우려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AI 기술의 변동성과 맞물려 많은 투자자들이 자금을 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랙스톤은 환매 요청이 있었던 투자자들에 대해 전량을 충족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자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블랙스톤의 CEO 조너선 그레이는 최근 사모대출시장이 건강하며 신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AI 및 기술 혁신의 영향으로 인한 변동성이 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블랙스톤의 BCRED는 포트폴리오의 26%가 최근 AI 파괴론의 타깃이 되었던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분기 순유출액이 역대 최대인 17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은 사모대출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불안 증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경과는 블루아울이 운영하는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자산을 매각한 사건과 맞물려 더욱 부각되었다. 블루아울은 특정 펀드의 환매를 영구 중단하고, 이를 위해 총 14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각을 진행했다. 블루아울의 위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예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
사모대출시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규제 완화 속에서 급성장했으며, 현재 미국 내 사모대출 시장 규모는 약 1조 8000억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은행 대출에 비해 관리 및 규제가 미비한 상태에서 꾸준히 증가한 빚투와 고금리로 인해 부실화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블랙스톤과 블루아울의 주가도 심각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아울의 주가는 올해 30% 이상 떨어진 반면, 블랙스톤은 25%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사모대출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