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일머니, 세계 골프계를 뜨겁게 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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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의 강력한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 골프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 펀드는 약 9300억 달러(약 1290조 원)의 막대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야시르 알 루마이얀 총재는 이 펀드를 통해 LIV 골프를 최고의 국제 투어로 만들기 위해 상당한 자본을 투자하고 있다. 라이브 골프의 투어는 2023년에 들어서면서 그 규모와 파격적인 상금을 통해 전 세계 톱 선수들을 유치하고 있다.

LIV 골프의 대회는 올해 총 14회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11회가 완료된 상태이다. 투어와의 차별화된 점은 전통적인 72홀의 4일 대회 대신 54홀의 3일 대회를 실시하며, 모든 선수가 컷 탈락 없이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각 대회에서 총 상금은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며, 개인전 우승자는 400만 달러를 가져간다. 이는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의 상금 수준과 비교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내년에는 LIV 골프의 총 상금이 3000만 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다. 올해 LIV 골프에 출전한 장유빈은 개인 최고 기록 없이도 135만 달러를 벌어들인 성과를 올렸으며, 이는 전년도 한국프로골프(KPGA)에서의 수익을 훨씬 초과하는 수치다. 이는 LIV 골프가 새로운 선수들에게도 기회와 높은 보상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LIV 골프는 팀전 운영과 함께 유연한 복장 규제를 도입하고, 대회 현장에서도 음악과 파티 분위기를 조성하여 전통적인 골프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골프의 새로운 문화를 선보이고 있으며, 보다 젊은 관객층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세계랭킹 1740위에서 시작해 LIV 골프에 합류한 테일러 구치는 이 대회에서 2023년에만 3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MVP로 선정되어 보너스까지 확보하며, LIV 골프 통해 전체 상금이 6323만 달러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많은 유망 선수가 LIV 골프로 유입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또한, LIV 골프는 메이저 대회 출전 기회를 확대하고 있으며, US 오픈이나 디 오픈 등에도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새로운 제도 개편으로 인해 개인전 멤버십의 성적에 따라 순위가 나뉘고, 자기 성적에 따라 강등 또는 승격이 이루어지는 형태로 향후 플레이어 순위에 대한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다.

LIV 골프는 출범 초기부터 세계적인 스타들을 유치하며 주목받았고, 현재는 PGA 투어와의 합병을 통한 발전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향후에는 거액의 계약 제안으로 세계랭킹 3위인 잰더 쇼플리 같은 선수를 끌어들이기 위해 한층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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