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공적 투자 기금(PIB)은 2022년과 2023년에 발행한 85억 달러의 그린 본드 중 52억 달러를 2024년 6월 현재 프로젝트에 배정했다고 금요일 발표한 할당 및 영향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는 지난 해 6월의 13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그린 본드는 환경에 이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채권 유형으로, PIF는 2022년 10월 처음으로 sovereign wealth fund로 이 종류의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PIF는 현재 9,25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며, 적격 그린 프로젝트로 간주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194억 달러의 자본 지출 필요성을 보고하고 있다. PIF는 “그린 빌딩, 신재생 에너지,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지출을 포함하여 적격 기준 개발을 위한 자금을 배정했다”며, 이러한 적격 그린 프로젝트가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비전 2030 계획의 일환으로,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 및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 2030의 야심찬 계획은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품고 있는 비평가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네옴은 10,200평방 마일에 달하는 도시 개발 프로젝트로, 건설 및 건축 자재의 요구가 매우 높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네옴의 건설 탄소 비용은 “환경적 이점을 압도할 것”이라고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건축환경학교의 필립 올드필드 교수가 2022년에 Architecture and Design 매거진에서 말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18억 톤 이상의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PIF의 할당 및 영향 보고서는 지속 가능성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한 사례 연구를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네옴에서 계획 중인 수자원 지속 가능성 프로젝트에 대해 “100% 폐수 회수 및 에너지 중립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완전 순환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PIF는 많은 산업 전문가들이 에너지 전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그린 수소에 대한 집중도 강조했다. 네옴 그린 수소 프로젝트는 네옴과 ACWA 파워, 에어 프로덕츠와의 합작 투자로 세계 최대의 그린 수소 플랜트가 될 것이며, “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로 운영될 것”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PIF는 보고서에 언급된 모든 사례 연구에 대해 부분적 또는 전액 투자 및 금융을 제공했으며,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