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엘리엇 관리가 경영권 분쟁을 피하기 위한 합의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합의는 엘리엇에게 회사 이사회에 상당한 수의 대표를 제공할 것이지만, 과반수에는 미치지 않는다. 엘리엇과 사우스웨스트는 최근까지도 경영권 투쟁을 대비하는 모습이었으나, 금주 초에는 합의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목요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엘리엇과 사우스웨스트 양측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이사회에 10명의 새로운 이사를 선임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들을 선출하기 위한 특별 회의를 12월에 요청한 바 있다. 엘리엇의 캠페인은 주로 경영 회장 게리 켈리와 CEO 밥 조던의 해임을 주장하는 내용에 기반하고 있다.
엘리엇은 켈리와 조던 모두 사우스웨스트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인물들이라고 밝히며, 이들 두 사람은 교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스웨스트는 지난 9월 켈리가 내년 봄에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항공사의 이사회는 조던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잠재적인 합의 조건 하에서 조던이 계속 CEO로 남을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 측은 수개월 간 여러 차례 합의 제안이 오갔다고 밝혔으나, 지난 토요일 합의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항공사는 목요일 초 시장이 열리기 전에 3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어 조던과 기타 임원들은 오후 12시 30분(동부 표준시)에 분석가들과의 전화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엘리엇의 목표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내부 정치가 얽히면서, 이번 합의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 모두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